언론유감

비판과 조언

olddj 2007. 4. 16. 22:10

[이들 보도의 특징은 프리미엄 아웃렛의 긍정적인 면을 부각시켰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를 공사 중인 여주 신세계첼시에 연결시킨다. 그나마 비판적인 반응을 전한 곳은 중앙일보 정도다. 중앙일보는 기사에서 "신중론도 만만찮다. 온천·카지노 같은 대규모 위락시설이 배후에 버티고 있는 미국과 달리 여주 아웃렛은 쇼핑말고는 유인책이 약하다는 것이다. 여기에 수도권 고속도로의 정체 역시 서울 쇼핑객들의 접근성을 떨어뜨린다"고 보도했다.]<미디어오늘 2007년 03월 20일 (화) 08:16:00>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55352

 <오마이뉴스>에 난 '신세계첼시'에 관한 내용을 추적하다보니 <미디어오늘>에 난 위 문구를 보게 되었다. "그나마 비판적인 반응을 전한 곳은 중앙일보 정도다"라고 하였는데, 중앙일보가 비판적이라는 말이 무엇을 이야기하는 지 모르겠다.

'신세계첼시'는 법적으로 옳으냐 그르냐에 관한 문제가 핵심인데도, 거기에 대한 비판이 아닌 상업적 의도의 조언을 '비판'이라고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그건 '비판'이 아니지 않는가?

예를 들어 일본의 처신을 지적하면서 일본 정부는 욕하지 않고 그에 대응하는 정부 욕만 쌔리 해대는 사설의 문제, 한나라당을 비판하기는 하는데 알고 보면 삼불정책 폐지를 주장하는 기사라는... 뭐 그런 문제와 마찬가지다.

<미디어오늘>의 기자들은 좀더 예리한 시각을 가져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