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사/잡담

사상의 자유에 대한 단상

olddj 2012. 5. 24. 04:46

표현의 자유가 없는 사회는, 표현하지 않으면 잡아가지 않는다. 그러니 침묵한다. 허나 사상의 자유가 없는 사회는 침묵하더라도 잡혀갈 수 있다. 단지 책 몇 권을 가지고 있던지, 진보정당 리스트에만 있더라도 잡혀갈 수 있는 거다. 정말 재수 없으면 친구를 잘못(?) 사귀어도 그럴 수 있다. 그러니 이번 검찰의 압수수색은 명백히 '사상의 자유' 탄압이다. 사생활 침해이기도 하고.

'미드'를 많이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조또 말도 안 되는 설정이 많이 나온다. 정말이지 그런 설정을 한 넘들 다 잡아 가두고 싶다. 사람 마음대로 하자면 뭘 못하겠는가! 억울하지만, 뭐 그럴 수도 있다고 넘어 가는 게 우리 보편이다. 어느 블로그에 보면 대가리에 <나는 당신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만일 당신이 그 의견 때문에 박해를 받는다면 나는 당신의 말할 자유를 위해 끝까지 싸울 것입니다.>라는 말이 찍혀 있다. 그 시초는 좋았겠으나, 지금 그는 포스트 내용을 주사파 욕하는 데 많이 쓰는 듯하다. 안타깝다. 차라리 미드를 보지...

노무현은 "나는 한국에서도 공산당이 허용될 때라야 비로소 완전한 민주주의가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라고 했다. 나도 그리 생각한다. 용기가 없을 때는 차라리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후일을 도모하는 게 낫지 않겠는가. 우선순위가 중요하다.

※ 100분토론에서 이석규에게 물었던 것을 나에게 물으면 좌우당간 이석규처럼 답변하지는 않았을 덴데.. 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