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

조선일보의 빨아주는 수법, 독자가 속는 이유

olddj 2009. 12. 17. 01:10

이메일이 네이트에 있걸래, 조중동 기사를 한 번씩 보게 된다.

"3222억 성남 新청사 안부러운 198억 은평 청사"라는 기사가 초기화면에 잠시 떠있길래(내가 은평구에 사니깐) 디다보니 이건 무쟈게 빨아주는 기사다. 아냘말로 아예 리모델링조차 엄두도 못낸다든지, 돈은 있어도 신축 또는 리모델링을 미루고 있는 지자체는 없는지 먼저 살펴 보았어야 할 일이다.

은평구 노재동은 3선 단체장이다. 한나라당이다. 이재오와 친하다. 뭐, 그딴게 문제가 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조선일보가 연관되면 의심을 품을 수밖에 없다.

지금의 은평구청장이 어떤 넘인지를 아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은평구 의회도 마찬가지다.

집 앞에 불광천이 흐른다. 올 봄부터 가을까지 분수를 설치하고 등을 설치하고 여하튼 바꾸는데(공사하는데) 든 돈이 26억이라고 안다. 0.9km공사다. 내 계산이 맞다면 1m에 280만원 정도 들었다. 뭐하는 짓인가. 바뀐 것도 별로 없다. 바뀐 것이 있다면 나쁜 방향으로 바뀌었다.

'레인보우교'라는 다리를 만들었다. 40억이 넘게 들었다. 우리 집에서 괸찰 가능한 이 다리를 하루에 건너는 인원은 100명이 안되어 보인다. 아무 쓸모없이 폼만 직이는 다리다.

이렇게 예산 낭비를 하는 노재동을 조선일보는 왜 띄워주나. 그건 속아주는 독자가 있기 때문이다. 앞서 링크한 네이트 기사 댓글을 보라. 조선일보에 경끼를 일으키던 사람들도 노재동이 대단한 사람인 줄로 착각하게끔 기사를 쓴다.

네이트 기사에 붙은 댓글을 보고 많이 놀라고 실망했다. "아, 이렇게들 속는군화." 라고 말이다.

속지 말아야 한다. 속는 놈만 손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