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

음… 이 냥반도 병역면제였군

olddj 2009. 9. 10. 00:25

안상수가 12년 동안 도망 티끼다가 병역면제였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그저 그러려니 했다. 한 두 명의 이야기도 아니기에 그랬을까? 암튼 그랬다.

정운찬이 병역면제였군.  “독자라는 이유로 한차례 징병검사를 연기한 뒤 미국 컬럼비아 대학 조교수로 재직하던 1977년 고령(31살)을 사유로 소집을 면제 받았다”나.(<한겨레 오늘짜)>

내 세대에는 그런 교육을 많이 받았다. 이스라엘이 왜 강국이냐… 그 나라는 전쟁이 나면 미국에서 공부하던 넘들이 전부 총들고 나선다. 우리나라가 전쟁 위기를  어떻게 극복했나…  목숨을 두려워하지 않는 학도병들이 총 들고 나섰기 때문이다…

모택동의 아들을 들먹이지 않더라도, 이건 정말 너무 한 거다. 어느 글에 정운찬이 중고교시절 점심을 제대로 먹은 적이 없다고 그의 가난한 시절을 읊던데, 그건 군대에 가고 안가고와는 아무 상관 없는 얘기다. 나도 먹을 것 없는 집에서 컸지만 군대 갔다. 당연한 걸로 여겼다. 사실 애국심과는 별 관계가 없다. 평등의 문제다.

이 냥반이 군대를 왜 안갔는 지 모르겠다. 아마 자기가 국무총리 될 것을 몰랐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