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유감

인터넷 저질들의 본거지, 조중동

olddj 2009. 4. 21. 23:05

내가 < 안티중앙일보>라는 블로그 타이틀을 놓으려고 한 이유는 여러 가지다. 그 중에 한 가지가 기본적으로 < 중앙일보>를 보기 싫어한다는 데 있다. 비판을 하거나 딴지를 걸려면 그 신문을 보아야 하는데, 아예 쳐다보기도 싫으니 제대로 비판할 수도, 글을 쓸 수도 없었다. 기본적으로 < 안티중앙>이 갖는 딜레마라 아니할 수 없다.

조인즈닷컴에 들어가는 것도 너무 싫었다. 기사 댓글에 달려 있는 수많은 악플들과 그게 좋다고 추천 버튼을 누르는, 쥐의 심성을 닮은 짐승들을 보면 모니터를 깨버리고 싶기 때문이다. 물론 초선닷컴이나 돈가닷컴도 마찬가지다.

조선일보 김대중은 몇 년 전부터 자신의 칼럼에 댓글을 막았다. 아마 최초이자 거의 유일한 언론인이지 싶다. 그가 주절주절한 모양인데, 그와 관련된 포스트 몇을 보니 순 자기 신문 독자들에게 욕을 한 바가지 해 놓았던 모양이다. 그것도 참으로 졸렬한 어휘를 동원해 가며 그랬군.

과거 조독마 시절부터 해서 조선일보는 인터넷 저질들의 본산지다. 한때 진중권이 조독마에서 칼 휘두를 때는 그나마 재미가 있었다. 조독마 게시판은 지금도 있나? 어쨌든 그 후 < 포털>이 뉴스의 집산지로 떠올랐을 때, 신문사닷컴의 댓글들은 질이 형편없는 악플들이 많았지만 양은 요즘처럼 많지 않았다. 그런데 < 네이버>가 뉴스캐스터 제목으로 아웃링크를 하고 나니, 천하의 악플꾼들은 다 조중동으로 모이는 것 같다.

조중동의 악플꾼들은 조심해야겠다. 조선일보 김대중이 진짜 총처럼 생긴 전기총 준비한단다.

※ 지금 노무현 관련 기사 밑에 붙고 있는 악플들을 몇 개 캡처해서 올리려다 관둔다. 귀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