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유감

노건평 사건 담당 기자들끼리의 말다툼

olddj 2008. 12. 9. 05:36


물론 기자들간 말다툼하는 내용은 가상해서 써 본 글이다.

(sbs)
한편 노건평 씨는 정화삼 씨 형제 등으로부터 4억 원을 직접 받는 등 29억 6천만 원을 함께 받았다는 구속 영장에 나와 있는 범죄사실을 모두 시인했습니다.

(mbc)
오늘 다시 검찰에 나온 노건평씨는 부인하던 혐의를 대체로 시인했습니다. 노씨는 오늘 조사에서 정화삼씨 형제가 받은 30억원이 자신 몫이라는 구속영장의 혐의 내용을 시인하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봉화마을 집 근처 자재창고 등에서 정화삼씨 형제로부터 착수금 1억원을 포함해 현금 4억원을 건네받았고 또 정대근 당시 농협회장을 서울의 한 호텔에서 만나 청탁을 한 혐의도 부인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겨레)
노씨는 이날 조사에서 그동안 부인했던 로비 사실을 일부 시인하며, 2006년 4월께 정씨 형제로부터 현금 3억원을 받은 사실 등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향)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형 노건평씨(66·구속)는 이날 검찰 조사에서 세종증권 매각 로비의 대가로 김해 봉하마을의 자재창고에서 현금 3억원을 받았다는 혐의내용을 일부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ytn)
구치소 수감 이후 검찰 소환 조사를 받아 온 노 씨는, 지난 2005년 정화삼 씨 형제와 공모해 세종증권이 농협에 인수되도록 도와주고 세종 측에서 29억 6,000여만 원을 함께 받은 혐의 등을 대부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검찰은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지만, 노 씨가 심리적으로 안정된 상태에서 조사받고 있다며, 횡령과 배임 등 노 씨의 추가 혐의를 규명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민일보)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8일 노씨를 대검 특별조사실로 불러 로비 공모 및 정원토건 회사돈 횡령 혐의 등을 집중 추궁했다. 노씨는 검찰 조사에서 정씨 형제가 건넸다고 진술한 현금 4억원 중 봉하마을 저수지 근처 텃밭 자재창고에서 건넨 3억원 가운데 일부에 대해 받은 사실을 인정했다.

(국민일보)
검찰 관계자는 "노씨가 혐의사실 전체를 시인한 것은 아니며 공모 사실도 부인하고 있다"면서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일부 금품수수 사실을 시인한 것은 상당한 진전"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한편 중수1과(과장 박경호 부장검사)는 노건평씨(66·구속)에게서 '정화삼씨(62·구속) 형제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노씨의 추가 혐의 입증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노씨가 3억 원 또는 29억6000만 원 전부에 대한 혐의를 인정했다는 엇갈린 보도와 관련 "29억 원이나 3억 원이나 차이가 없다"면서 사실상 이 같은 자백을 받아냈음을 내비쳤다.

(연합)
노씨는 이날 조사에서 2006년 4월 봉하마을 저수지 근처 자재 창고에서 정씨 형제가 보낸 심부름꾼을 통해 3억원을 받은 혐의 등에 대해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3억원을 받았다고 시인하든 29억원을 받았다고 시인하든 결국 같은 의미"라며 노씨가 금품을 수수하고 로비에 개입한 혐의를 인정했음을 시사했다.



 

mbc 기자가 sbs 기자에게 항의한다. "야이 씨 29억 6천만 원을 함께 받았다고 시인하는 걸 니가 직접 봤냐? 4억이야."

한겨레와 경향 기자가 mbc에 묻는다. "야이 씨 어째서 4억이야? 3억이지."

ytn 기자가 한겨레와 경향 기자에게 답한다. "야이 씨 29억 6,000여만 원이라니깐..."

국민일보 기자가 나선다. "다덜 틀렸어, 현금 4억원 중 봉하마을 저수지 근처 텃밭 자재창고에서 건넨 3억원 가운데 일부만 받은 것이야." <-도대체 먼 말인지 모르게뜸 ㅠㅠ)

뉴시스와 연합의 기자가 검찰의 말을 빌어 정리한다. "3억이나 29억이나 같은 의미야..."

멍청한 기자들이 검찰이 언론플레이하는 걸 여기저기서 주워들은 걸로 짜집기하다 보니 정신이 오락가락하는 모양이지.

중요한 것은, 조중동 기자들이 이 싸움에서 빠져 있다는 것.

중앙일보의 경우 현재(2008.12.9. 05:10)까지 조인스에 연합 기사만을 전재하고 있을 뿐이고..


조선일보의 경우 새벽 2시경 초기화면에 딥다 크게 띄웠지만,


조선닷컴에만 올라오는(종이신문에는 나가지 않는다) '국민일보' 인용 기사다.


물론 오늘 아침 종이신문을 다 확인해 봐야 정확한 걸 알겠지만, 뭔가 수상하다.
검찰과 친한? 찌라시들은 정작 타사 기사를 전재하거나 인용만 하고 있다는 것이 말이다.
KBS도 박연차는 있어도 노건평 뉴스는 없는 것 같던데....

최재경은 언론플레이의 귀재일 수 밖에 없다. 최병렬이나 최구식이 모두 조선일보 출신이자너... 그 언론플레이에 속절없이 당하지들 말길 바란다. 검찰이 너네를 갖고 노는데, 기사 건졌다고 히히덕거리지 말고. 참 꼴불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