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유감

'북대문'(숙정문)을 아시나요?

olddj 2008. 2. 20. 14:10
재밌는 숙정문 이야기

문을 열면 도성의 아낙들이 바람난다고 하여 문으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못했던 문이 있다.
숙정문이다. 당당히 4대문 중 하나이며 '북대문'이다. 검색을 해보면 참 재밌는 이야기가 많다. 생략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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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조 일당의 청와대 습격사건 이후로 일반인의 접근이 불허되었다가 2006년 4월에 개방되었다. 이곳은 하루 x회 x00명으로 예약 제한하여 관람을 허용한다. 이와 같이, 개방을 하면 그 일을 추진하는 사람들이 알아서 부작용에 따른 대책을 수립하고 시행하는 거다.

유홍준 문화재청장은 “지난해부터 북악산과 서울 성곽의 숙정문, 경복궁 신무문 개방에 이어 건청궁 개방까지 그간 일반인 접근이 쉽지 않았던 청와대 주변 문화유산을 국민에게 되돌려줌으로써 서울과 경복궁 일원이 역사문화 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건청궁 관람은 경복궁 홈페이지(www.royalpalace.go.kr) 인터넷 예약접수를 통해 가능하며 하루 6회 진행된다.
<세계일보>2007.10.18 명성황후 시해 장소 건청궁, 역사공간으로 재탄생 中

많은 문화재에 접근이 불허되고 있다. 부득이 개방을 한다면 거기에 대한 대책을 세우는 게 필수적이며, 그에 따라 행해야 한다. 청남대, 숙정문, 건청궁 등을 개방해서 문제가 된 일은 없었다. 정한 인원만 관람하게 하였으니 문제될 이유가 없다.

남대문은 왜 불탔나?

 북한산을 등반하다 보면 들어서지 못하게 막아 놓은 길이 무척 많다. 정해진 등산로로만 지나야 한다. 지리산을 등반하더라도 안식년을 갖고 있는 길을 많이 만나게 된다. 사찰을 다녀 보면 꼭 '출입금지' 구역이 있고, 그 구역을 정해 놓는 것 자체가 '경계'나 '화재예방'의 가장 우선되는 단계다. 이처럼 굳이 고급 문화재가 아니더라도 사람들의 접근을 불허함으로써 많은 것들이 지켜지고 있다. 개방을 한다면 당연히 제한적이어야 하며, 관리 가능한 토대를 만들어야 한다. 기본이다.

환경에 대한 것도 마찬가지다. 언젠가 티비에서 보니, 독일의 하천은 아예 친수공간을 불허하는 곳도 많더라. 불광천의 양 쪽에 있는 길 중 한 쪽을 자연으로 돌려주자는 의견이 있던데, 적극 찬성하는 바다. 뭐든 훼손하고 악한 일을 하는 것은 인(人)짐승 밖에 더 있나? 숭례문(남대문)이 불탄 이유도 인짐승에 의한 것 아니던가. 또 접근이나 관람을 제한한다면, 그 자체로 가치를 높이는 것일 수 있다. 남대문은 북대문에게 배워야 했다.

누가 뭐래도 이명박 책임

숭례문이 불탄 것을 누가 뭐래도 이명박 책임이 가장 크다. 그런데도 중앙일보의 김두우나 동아일보의 조수진은 노무현이 남대문을 찾지 않은 것을 욕하고 있다.

역시 인(人)짐승들이 문제다.